중국국가항천국(CNSA)이 자국 달 탐사로봇에서 촬영,전송된 고해상도 달 표면 사진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미국 행성학회의 에밀리 랙다왈라는 최근 중국국가항천국 웹사이트에 올라온 창어-3와 위투의 달표면 촬영사진을 지난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했다. 이들 사진은 트루컬러로 촬영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지금까지 중국국가항천국 데이터센터에는 4대의 토양카메라(Terrain CAMera, TCAM)로 촬영된 797장의 사진과 파노라믹카메라(Panoramic CAMera, PCAM)로 촬영된 578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고 소개했다.








창어3는 지난 2013년 12월 달표면에 달착륙선 창어-3와 달 탐사선 위투(玉兎)를 착륙시켰다.
이는 1972년 아폴로17호로 달탐사계획이 마감된 지 41년 만이다. 위투는 달표면에 착륙한 지 얼마 안돼 태양광전지판 기능 중단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중국국가항천국이 공개한 사진들은 미세한 달먼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달 표면에서 작동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먼지같은 바위가루가 달표면 도처에 널려있어 계측기 작동을 막을 뿐 아니라 수천볼트의 정전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새로이 공개된 중국 달 탐사선의 사진들과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사진과 데이터를 발표하는 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일반에 공개되지 않아왔다.
위투는 여전히 달 표면에 있지만 차가운 달의 밤을 보내고 있다.
중국국가항천국은 창어-3 후속 달착륙선 창어-4를 달에 보낼 계획이다. 만일 성공하게 된다면 이
새로운 달 착륙선은 달탐사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하게 될 무선망원경을 달 표면에 설치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과학원(CAS) 달탐사국은 지난 해 가을 이같은 계획을 중국관영 CCTV를 통해 공개했다. 중국항천국 대변인은 달의 가장 먼 지역은 전자기장 환경으로부터 안전하며, 민감한 계측기 및 장거리통신용 저주파무선기기를 사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