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멤스(MEMS) 마이크로폰 시장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는 애플 아이폰6S와 다른 제품들이 멤스 마이크로폰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멤스 마이크로폰 시장 규모는 2019년 58억개, 금액으로는 13억달러(약 1조5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IHS는 밝혔다.
성장은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에서 3개 쓰던 멤스 마이크로폰을 아이폰6S에선 4개로 늘렸다. 올해 애플이 아이폰 용도로 구매할 수량만 10억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다른 제품까지 포함할 경우 애플의 구매량은 훨씬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애플 제품에 사용된 멤스 마이크로폰은 세계 소비량 중 30%에 달했다. 올해 애플은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멤스 마이크로폰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멤스(MEMS)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응용해 마이크로미터(㎛) 크기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동시 집적하는 기술이다.
이 같은 공정으로 생산된 마이크로폰은 기존 전자콘덴서마이크(ECM) 대비 크기와 전력 소모량이 작아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
통화나 녹음 외 스마트폰에서 음성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기능을 제어하는 일들이 가능해지면서 멤스 마이크로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