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러시아, 반군 요충지 공세 강화… 유엔 '평화회담 일시 중단 결정'

시리아 정부 러시아
 출처:/ YTN 뉴스 캡쳐
시리아 정부 러시아 출처:/ YTN 뉴스 캡쳐

시리아 정부 러시아

시리아 정부군 측과 러시아가 반군의 주요 점령지 공세를 강화하면서 유엔이 주관하는 평화회담도 일시 중단됐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재진에게 시리아 평화회담이 25일까지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뿐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도 회담에 앞서 아직 더 해야 할 일이 남아있어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이는 회담의 끝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다”고 말했다.

시리아 최대 반정부 세력인 ‘최고협상위원회(HNC)’의 리아드 히잡 대표는 반군 측 요구 사항이었던 정부군 포위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없이는 회담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반군 장악지를 겨냥해 수백차례 공습을 벌인 것에 반발, 회담 참석을 거부했다.

이에 시리아 정부 측 대표인 바샤르 알자파리 주유엔 대사는 “반군 측은 제네바 도착 이후 계속 유엔 특사와의 어떤 회담도 거부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