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이엠텍(대표 이재석)은 상장 첫날 상한선인 30%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이다. 올들어 상장일 상한가 기록은 아이엠텍이 처음이다.
아이엠텍은 우리조명그룹 계열사다. 휴대폰용 안테나, 카메라모듈, 세라믹 사업 등이 주력이다. 2000년 휴대폰용 통신 안테나 모듈로 시작해 반도체 테스트용 기판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2년엔 LG전자 1차 공급사로 선정됐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무선충전(WPC), DMB안테나, 카메라모듈까지 양산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성장성과 기술경쟁력으로 주식시장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는 메탈케이스를 생산한다. NFC 안테나와 외장 기술이 합쳐진 메탈케이스는 LG전자 차기 프리미엄폰 G5 탑재를 앞뒀다. 통신용 메인과 서브안테나, NFC, 무선충전 등 4종 기능이 결합됐다.
카메라모듈도 아이엠텍 성장을 이끌 동력이다. 손떨림보정(OIS)이 적용된 8M, 13M, 16M 카메라모듈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전공정 자동화로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로 인해 카메라모듈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영업이익 10% 이상을 내고 있다. G5에는 OIS가 적용된 16M 135도 광각 렌즈가 적용돼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수년간 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67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아이엠텍이 작년에 누적으로 매출 1048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성장세다. 증권사 추정 올해 예상매출액은 3300억원이다.
아아엠텍 매출액 전망 및 추이 (단위 억원)
자료 IBK투자증권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