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UFC 경기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UFC 추성훈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추성훈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웰터급 경기에서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에 1-2로 아쉽게 판정패했다.
추성훈은 1~2라운드에서 다소 밀린 듯 했지만 3라운드 종반 미나를 쓰러뜨리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며 주도권을 되찼았다. 추성훈이 경기 내용에서 앞섰다는 평도 있지만 라운드별로 채점하는 판정을 뒤집을 수 없었다. 추성훈에겐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 중에도 추성훈을 향한 한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고 경기 후 추성훈의 패배가 선언되자 한국 관중들은 미나에게 야유를 보내며 추성훈을 연호했다.
추성훈은 경기 후 "오늘 시합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 내가 2라운드에서 넘어져서 `이제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이 응원해주는 목소리가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 추성훈은 "3라운드도 싸울 수 있는 힘이 됐다. 한국 경기장에 있는 팬들의 목소리가 힘이 됐다. 끝까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너무 감사하다"며 "결과는 어쩔 수 없지만, 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