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안, 또는 직장이나 가정생활의 스트레스로 강박장애를 겪는 사람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박장애는 불안 장애의 하나로, 환자 자신이 지나치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을 계속해 일상생활이나 직업, 사회 활동에서 제한을 받는 증상이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보면 강박장애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2만 490명에서 재작년 2만 3천174명으로 13.1% 증가했다. 강박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평균 3.1%씩 증가했다.
재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환자는 20~30대 젊은 층이 많았다. 20대가 86.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1.8명, 40대 43.4명, 70대 35.9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선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강박장애는 전형적으로 10대~20대에 많이 발병하며 치료를 받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구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직장 생활 및 가정 생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박장애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 및 부작용이 다르므로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