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벤츠·밴 84만대 리콜…다카다 에어백 결함

다임러, 벤츠·밴 84만대 리콜…다카다 에어백 결함

독일 완성차 업체인 다임러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약 84만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대상 차종은 메르세데스 벤츠 70만5000대와 다임러 밴 13만6000대다.

대상모델은 2005년부터 2014년 사이에 판매된 C클래스, E클래스, SLK, SLS 세단과 M클래스, GL클래스, R클래스 SUV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판매된 스프린터와 프라이트라이너 밴도 포함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해당 차량에 장착된 일본 다카타 에어백 특정 모델의 잠재적 결함을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 리콜 조치에 드는 비용은 3억4000만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 벤츠·밴 84만대 리콜…다카다 에어백 결함
다임러, 벤츠·밴 84만대 리콜…다카다 에어백 결함

이에 따라 다임러 2015회계연도 수익은 87억유로로 줄어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해 말까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사망자가 8명이라고 집계했다.

에어백이 부풀어오르는 과정에서 가스발생 장치 금속 파편이 운전자 쪽으로 날아가는 결함이 발견된 뒤 세계는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세계 차량이 5000만대에 이른 상황에서 작년 말 현재 미국에서만 2300만대가 리콜됐다.

지난주에도 일본 혼다가 다카타 에어벡이 장착된 차량 22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