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중단
개성공단 중단으로 남북간 협력이 완전 중단됐다.
정부는 10일 남북 교류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개성공단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남·북·러 3국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추진도 무기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앞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기업들이 희생되지 않게 하려고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장 11일부터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철수가 진행되는 개성공단은 사실상 영구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의 폐쇄는 남북경협의 전면 중단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시작된 개성 공단 내 남측 인원의 철수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 귀환을 위해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대변인은 "개성공단 폐쇄가 2013년 남북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개성공단과 관련해선 어제 통일부에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했다.거기서 더 언급할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내용 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현재 제가 더 언급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