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프가니스탄 지난해 민간인 사상자 '2009년 이후 최다'

유엔 2009년 이후 최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따른 민간인 사상자 수가 전년도보다 4% 증가한 1만 2명을 기록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유엔 아프간지원단은 어제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프간 정부군과 반군 탈레반의 교전으로 인한 민간인·비전투원 사상자가 지난해 더 증가해 3,54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7,45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수는 전년도보다 4% 줄었지만, 부상자 수는 9%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 사상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사상자 가운데 여성은 10%, 어린이는 25%를 차지했고 이는 전년도에 비해 여성은 37%, 어린이는 14% 각각 늘어난 수치이다.

지원단은 "2015년은 2009년부터 기록해온 이래 민간인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교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자 가운데 62%는 탈레반을 포함한 반군의 공격, 17%는 정부군의 공격, 나머지 2%는 아프간에 잔류하고 있는 미군과 나토군의 공격으로 발생했다고 지원단은 집계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