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병규 충남대 교수(컴퓨터공학과)가 최근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디지털 아키텍처 및 시스템(DAS)분과위원장에 선임됐다.
남 교수는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및 저전력 시스템온칩(SoC) 설계 관련 대표적인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ISSCC는 세계 최고 권위 반도체 설계분야 학회로, 매년 2월에 열린다.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 연구소 및 대학에서 제출된 논문 중 약 200여편만 엄선해 발표한다.
ISSCC는 아날로그, 고주파(RF), 메모리 등 반도체 설계기술별 10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이중 DAS분과위원회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CPU,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기기, SoC 등 수십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대규모 반도체 관련 기술을 다룬다.
ISSCC는 최근 시스템 수준에 이르는 대규모 반도체 설계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DAS분과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남 교수는 오는 4월1일부터 3~5년간 DAS 분과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남 교수는 “반도체 기술은 전통적인 회로설계기술을 넘어서 시스템 설계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설계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SoC는 물론이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유기적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세계 반도 반도체 기술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