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IT 대전’을 롯데하이마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졸업·입학 시즌 대표 행사로 키워가겠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년 초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진행하던 ‘아카데미 행사’를 올해부터 신학기 IT 대전으로 변경했다. 컴퓨터 중심 행사를 넘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변화다. 특히 공급자 중심 행사에서 고객 중심 행사로의 변화가 눈에 띈다.

김남호 롯데하이마트 모바일부문장은 “아카데미 행사를 10여년 이상 진행해왔는데, 소비자 요구는 PC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최신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 요구에 맞춰 행사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가 졸업·입학 시즌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난달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새학기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10명 중 6명이 전자제품을 꼽았다. 품목별로는 노트북과 태블릿 등 PC 종류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셋, 이어폰, 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했다.
통상 아카데미 행사를 진행하는 기간은 1년 중 PC 판매가 가장 많은 시기다. 공급자 중심으로 생각하면 굳이 행사를 바꿀 이유가 없다. 하지만 하이마트는 소비자가 원하는 전자제품 종류가 다양하다는 데 착안, PC 중심의 행사를 IT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확대했다.
김 부문장은 “신학기 IT 대전은 데스크톱, 노트북뿐 아니라 태블릿PC, 투인원 노트북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각종 PC제품부터 블루투스 스피커/이어폰, 프리미엄 음향기기 등 액세서리와 스마트폰 액세서리, 미러리스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IT 관련 기기를 한 데 모아 선보인다”면서 “최신 트렌드 상품을 국내 최저가 수준에 판매하고, 경품추첨과 캐시백 혜택, 파격 할인 등 소비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도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전자제품을 매장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마트 장점도 신학기 IT 대전이 아카데미 행사에 비해 더 두드러진다.
김 부문장은 “고객들이 매장 한 곳에서 IT 관련 모든 상품을 제조사별로 비교·시연하며 구매하는 것은 롯데하이마트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밝혔다.
올해 인기를 끌 제품으로는 투인원 노트북과 초경량 노트북을 꼽았다.
김 부문장은 “태블릿PC로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인 투인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국내 PC 시장에서 투인원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에 달하는데, 매년 평균 5%대 매출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팅속도를 20초 안팎으로 단축해주는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한 초경량 고성능 노트북 선호도도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