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0원
다음달에도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의 유류 할증료가 `0원`으로 유지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국제선 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0원`으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저유가에 힘입어 국제선은 7개월 연속, 국내선은 2개월 연속 유류 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국제 기름값 시세를 반영해 항공 운임에 붙는 추가 요금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평균가격이 150센트를 넘어가면 33단계로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반대로 150센트 이하면 `0단계`가 돼 유류할증료가 없다.
3월 유류할증료는 1월16일~2월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는 갤런당 90.11센트(배럴당 37.85달러·약 4만6000원)로 1단계 밑으로 유지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점에서는 국제선과 같으나 산정 기준에 차이가 있다.
갤런당 150센트를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부과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와 달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적으로 부과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008년 도입된 이후 이달 처음 0원이 부과됐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