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500명 넘어, 소두증 원인 새로운 주장 "지카바이러스 모기 살충제?"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500명 넘어
 출처:/ SBS 캡처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500명 넘어 출처:/ SBS 캡처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500명 넘어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가 500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보건부는 17일(현지시간) 현재 보고된 소두증 신생아는 508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소두증 환자와 이집트 숲모기가 옮기는 지카(zika)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밝혀진 사례는 41명 정도다.

한편 소두증의 원인이 지카바이러스가 아닌 다국적 종자기업 몬산토의 자회사가 만드는 살충제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카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모기를 잡기 위해 뿌린 살충제가 오히려 새로운 피해를 만들어냈다는 주장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다수의 외신들에 따르면 ‘농작물에 농약이 살포된 마을들의 의사들((Physicians in Crop-Sprayed Towns)’이라는 이름의 아르헨티나 의사단체는 이달 초 브라질에서 소두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 ‘피리프록시펜’이라는 성분이 포함된 물질이 든 살충제를 지목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피리프록시펜은 몬산토의 제휴 업체로 알려진 일본 스미토모화학에서 만든 살충제로 브라질 정부는 2014년부터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해당 살충제를 대량 살포한 바 있다.

이 물질은 모기 유충의 성장을 저해하고, 생식능력을 손상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