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윤기원 선수 사망에 조폭 관련 의혹 제기 '승부조작 거부해'

추적 60분 윤기원
 출처:/ KBS 추적 60분 캡쳐
추적 60분 윤기원 출처:/ KBS 추적 60분 캡쳐

추적 60분 윤기원

`추적60분` 故윤기원 선수 죽음의 진실 편이 화제다.

17일 방송된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추적60분` 1188회에선 `죽음의 그라운드, 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편을 통해 지난 2011년 5월 6일 향년 24세 나이로 사망한 축구선수 윤기원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추적60분` 윤기원 골키퍼가 프로축구 데뷔전에서 5골을 막아내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로부터 6개월 뒤인 2011년 5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자살로 판결된 사망 사건을 다시 추적했다.

윤기원이 속한 구단 관계자는 윤기원이 자살할만한 동기나 정황은 절대 없었다며 "있었으면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훈련 때도 잘 참여했고 전혀 그런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추적60분` 제작진은 취재도중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사망 일주일 전 윤기원이 고향 친구에게 연락을 했기 때문이다. 이 친구는 "제 홈페이지 방명록에 `친구야, 조선소에 내 자리 한 개 남겨놔라`라고 글을 썼더라"고 전했다.

한 동료선수는 "기원이가 자살 아니고, 조폭들한테 그렇게 됐다는 소문이 있다. 기원이가 주전 골키퍼니까 승부조작을 하려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윤기원이 방명록에 글을 남긴 고향 친구는 "승부조작을 하게 되면 공격수 하나, 수비수 하나, 골키퍼 하나. 딱 이 세 명만 있으면 된다"며 "그 때 당시 주전 골키퍼가 기원이라 기원이를 지목한 것 같다"고 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