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시장 규모가 2018년 18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는 최근 분석을 통해 OLED TV 증가에 힘입어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IHS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용 소재는 2015년 전년 비 12% 증가한 2만6000톤이 출하됐다. 또 금액으로는 4억6500만달러(약 5700억원)에 달했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가 안정된 가운데 OLED TV가 증가하면서 소재 시장을 이끈 결과다.
IHS는 OLED TV가 늘어나고 있어 소재 출하량이 2018년 10만톤, 금액으로는 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화이트 OLED(WOLED) TV를 주목했다.
IHS 관계자는 “TV 제조사들의 기술 채택으로 WOLED 소재 증가가 주목된다”며 “WOLED 소재가 2017년 처음으로 파인메탈마스크(FMM) RGB 소재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FMM RGB 소재는 그동안 시장의 주류 제품이었다. 주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데 사용돼 OLED 소재 시장의 약 82%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TV에서는 WOLED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역전된다는 설명이다.
WOLED 소재는 2017년 전체 시장에서 약 51%를, 2018년에는 5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따. WOLED 소재는 FMM RGB 소재보다 비싸 금액 측면에서는 올해 비중이 5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