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일반인이 VR 사진·영상 많이 접해야 시장 확대"?

“안경을 끼지 않고도 가상현실 사진이나 영상을 접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MWC 2016’에서 만난 클레어 반 드 부르드 비디오 스티치 프로젝트 매니저는 가상현실(VR)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VR를 접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주목했다. 이제는 누구나 한 대씩 가진 기기가 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VR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르드 매니저는 “헤드 마운트를 써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많다”며 “굳이 이런 기기를 쓰지 않고도 볼 수 있는 VR 화면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모바일 기업이 VR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작업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일반인이 VR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디오 스티치(VideoStitch)는 2012년 설립된 프랑스 스타트업이다. VR 화면을 만들기 위해 여러 영상을 하나로 합치는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느질을 하듯 두 개의 영상을 하나로 이어붙이는 데 특화된 기술이다.

설립자 니콜라스 부티는 원래 여러 장의 사진을 하나처럼 이어붙이는 소프트웨어를 고안했으며 이것이 지금의 동영상 편집 기술로 이어졌다고 한다.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6 현장에서 만난 클레어 반 드 부르드 비디오 스티치 프로젝트 매니저는 VR 시장 확대를 위해선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디오 스티치의 한국 파트너 `무브`사가 개발한 VR카메라와 사진을 촬영했다.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6 현장에서 만난 클레어 반 드 부르드 비디오 스티치 프로젝트 매니저는 VR 시장 확대를 위해선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디오 스티치의 한국 파트너 `무브`사가 개발한 VR카메라와 사진을 촬영했다.

역사가 짧고 직원도 30여명 남짓이지만 VR 업계에서 가진 존재감은 크다. 45개국에 10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고프로에 인수된 칼라스와 더불어 VR 소프트웨어 시장을 양분한다.

부르드 매니저는 VR 시장이 올해부터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업체가 대중적인 VR기기를 속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됐기 때문에 VR기기는 훨씬 쉽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VR 영상 화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봤다.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6 현장에서 만난 클레어 반 드 부르드 비디오 스티치 프로젝트 매니저는 VR 시장 확대를 위해선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디오 스티치의 한국 파트너 `무브`사가 개발한 VR카메라와 사진을 촬영했다.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6 현장에서 만난 클레어 반 드 부르드 비디오 스티치 프로젝트 매니저는 VR 시장 확대를 위해선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디오 스티치의 한국 파트너 `무브`사가 개발한 VR카메라와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VR시장은 소비자용과 전문가용으로 나눠진다”며 “처음에는 스마트폰과 VR기기를 연결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콘텐츠에서 대중화가 시작되고 이후 고급 콘텐츠를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3D와 VR 차이에 대해서는 “VR는 3D에 비해 훨씬 큰 몰입감을 제공한다”며 “좋은 콘텐츠만 확보한다면 VR는 3D와 달리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