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은 잊어라, 인텔의 안경형 피트니스 트래커가 납신다.’
사이클리스트나 달리기 선수들은 더이상 수 km를 달리는 중에 더 이상 운동정보를 보기 위해 멈출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인텔이 구글글래스와 같은 안경형 피트니스 트래커(모델명 레콘젯,Recon Jet)를 개발, 22일 개막된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 기기에는 GPS수신칩, 자이로센서,블루투스칩 등을 내장돼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모든 운동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뜬다.
운동 정보를 보여주는 작은 스크린은 고글(글래스)의 왼쪽에 숨겨져 있다. 기기에는 착용자가 아래쪽으로 내려다 볼 때에만 이를 인지해 정보를 보여주도록 적외선센서가 탑재돼 있다. 따라서 기기 착용자는 운동정보를 보기 위해 멈출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스크린정보를 보면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인텔이 레콘인스투루먼츠를 인수할 당시 레콘젯은 웹에 연계할 수 없었지만 인텔은 여기에 웹연계 기능을 부가했다. 인텔은 이미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셔츠단추 크기의 컴퓨팅칩 큐리(Curie)를 개발해 놓고 있다.
한편 구글 글래스 베타버전은 지난 2013년 SW개발자들에게 1천500달러(185만원)에 공급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구글글래스를 이용한 은밀한 동영상 촬영은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불러일으켰고 착용자들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레콘젯은 원래 레컨인스트루먼츠(Recon Instruments)가 개발했다. 인텔은 지난해 레콘사를 1억7천500만달러(2천157억원)에 인수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