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영남제분 사건 피해자 여대생의 어머니가 사망한 가운데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이 새삼 눈길을 끈다.
과거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그 후’편에서 지난 5월 방송된 영남제분 회장 부인 윤모(68)씨의 여대생 청부살해사건의 뒷 이야기가 담겼다.
영남제분 회장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당일, 제작진에게 취재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이 나가고 난 뒤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였다.
회사측은 “11년 전의 살인사건으로 회사가 경영난에 빠져 죄 없는 종업원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사건 당사자인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 씨는 10여 년간 호의호식 해왔으며 사건 이후 문제 없이 회사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제작진은 의료계 관계자들을 찾아 윤 씨의 진단서를 보여줬고, 이를 본 의료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진단서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형집행정지 등 의심스러운 부분을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영남제분측은 모두 방송과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한편, 영남제분주식회사는 1959년 6월 26일 설립된 기업으로 95년 6월 30일 상장한 중견기업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104억원을 바탕으로 소맥분 및 배합사료를 생산하며 곡물가공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식품나눔 전국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제분은 지난해 3월 상호를 한탑으로 변경했다. 영남제분이란 상호가 회사가 벌이고 있는 사업의 일부만을 제한적으로 표현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