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멀티골
메시 멀티골로 바르셀로나가 아스날을 제압했다.
FC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26분, 38분 메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바르사는 오는 17일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해도 8강 진출에 성공한다.
양 팀은 시작과 동시에 한 차례씩 공방전을 주고받았으나 각각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조금씩 아스널 수비진의 빈틈을 벌려나간 바르셀로나는 지속적으로 전방에서 아스널을 압박했다.
끝내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역습상황에서 수아레스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네이마르를 거쳐 메시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로 연결되며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침착하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특히 후반 32분 무렵에는 수아레스가 골대를 맞히는 등, 다시 한 번 아스널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메시가 직접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MSN에게 주문을 외치면 마법이 일어난다. 그게 내가 하는 전부다. 경기에서 무엇을 해주길 바랄 필요는 없다. 이미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9.2점을 부여하며 경기 MVP로 선정했다. 메시의 선제골을 도운 네이마르가 8.4점을 받았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6.6점을 기록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