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MWC 2016’에서 5년 만에 전시관을 열고 사물인터넷(IoT) 부품과 시험 장비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팬택은 MWC 2016에서 통신장비 제조회사 쏠리드의 전시관 일부 공간을 빌려 부스를 차렸다. 팬택에 할당된 면적은 30㎡가량으로 4000㎡에 달하는 화웨이 전시관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전시 품목은 과거 출시한 IoT 부품 3종과 개발 중인 부품 1종이 거의 전부였다. 한때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자웅을 겨루던 팬택 위상을 고려할 때 아쉬운 전시였다.
조만간 출시할 스마트폰 관련 전시도 없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경영난으로 존폐 기로에 섰다가 기업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뉴 팬택’으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 복귀한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회사 실무자는 MWC 2016 기간에 IoT 전용 통신망 사업자들과 폭넓게 접촉해 사업 협력을 타진했다.
팬택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완료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년 MWC에서는 현재 개발을 추진 중인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팬택을 향한 국민의 지지를 잘 알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