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필리버스터
서영교 더민주당 의원이 홍종학 의원을 이어 25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6시18분에 25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서 의원은 미리 준비해온 `남북 정상회담 전문을 왜곡·편집한 국가정보원` 자료를 제시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을 국정원이 바꿔서 가져왔다. 금방 드러나는 사실을 이렇게 거짓말 해서 되겠나"라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국정원이 해외정보 대외정보 수집하라는데 갖고 있는 자료에 `나`를 `저`로, `님`자도 없는데 `님`자 넣고. 국정원이 자기역할 하게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전날 오후부터 의원실에서 보좌관과 함께 필리버스터 준비를 하며 준비 과정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학영 의원님, 홍종학 의원님 다음이 중랑의 딸!! 서영교 의원 필리버스터입니다. 현재까지 저희 의원실 준비상황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과 네티즌들의 의견을 모아 준비한 수백장의 필리버스터 자료를 인증하기도 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더민주 김광진 의원을 첫 주자로 시작한 필리버스터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까지 합세, 현재 토론 중인 더민주 서영교 의원까지 총 25명의 야권 의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지난 27일(현지시각) "한국의 필리버스터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기록 중의 하나(one of the longest)가 됐다"며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자세히 보도했다.
전날 낮 12시21분 발언을 시작한 이학영 더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오후 10시54분까지 10시간33분에 걸쳐 토론을 이어가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의 11시간39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시간을 기록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