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국 ㈜LG 고문이 대학 강단에서 연구개발(R&D) 혁신과 미래에너지 산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고문은 2일 서울 이화여대 아산공학관에서 ‘LG의 R&D 혁신과 미래 에너지 시장 및 기술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의는 이화여대가 2일 개강한 ‘여성 엔지니어와 기업가 정신’ 교과목 첫 순서로 2016학년도 1학기 동안 재계에서 14명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초빙돼 강단에 오른다. 이 고문은 지난해 말까지 ㈜LG 사장으로서 LG기술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 고문은 “20~30년 후 세계는 고령화, 환경변화, 신흥국 경제성장 등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미래 기술발전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도전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노베이션(혁신)’에서 ‘비용절감’을 제일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좋은 기술을 누구나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접근 비용을 낮추는 게 필수적이자 경제발전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LG 노력으로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트윈워시 세탁기, 배터리 사업을 꼽았다.
이 고문은 “에너지는 LG 미래 핵심 사업이자 기회”라며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LG가 현재 디젤에 의존 중인 울릉도 에너지원을 2022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는 프로젝트로 풍력과 연료전지(퓨어셀)가 활용된다. 그는 “높은 신뢰성을 보장하며 값싼 에너지를 공급하는 게 ‘혁신’”이라며 LG의 에너지 사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