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반월·시화산업단지 내 대표 스마트공장으로 ‘동양피스톤’을 선정했다. 올해 스마트공장으로 집중 육성한 뒤 중소·중견기업 벤치마킹용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1967년 설립한 동양피스톤은 지난해 매출 3624억원에 950여명 종업원이 근무하는 자동차 엔진용 피스톤 전문 회사다. 현대기아자동차, GM, 포드, 아우디, BMW를 주요 고객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산라인 스마트화는 설계 단계부터 생산정보화가 이뤄져있으며 현장자동화 수준도 80%에 달한다.
자동차 부품(피스톤) 생산 기업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4대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시장 지위, 스마트공장 현 수준, 향후 스마트공장 발전 비전, 대표성, 공장·기술 공개 의향, 대표자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계 전문가 등의 신청·추천을 받아 선정된 총 5개의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기술위원회’ 서류 검토와 현장실사, 종합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동양피스톤은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 물리시스템(CPS),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으로 진화해나갈 방침이다. 변화 과정을 우리 중소기업에 공개해 한국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동양피스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컨설팅, R&D 등을 집중지원하고 스마트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 이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제품설계, 주조, 가공, 표면처리, 조립 등 종합 공정을 보유하고, 상당한 수준(중간2)의 자동화·디지털화가 이뤄져 뿌리산업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우수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르면 이달부터 희망 중소·중견기업이 동양피스톤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및 보급사업 참여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견학 참가신청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