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 유엔 대사가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에서 김정은을 지목하며한 한국어 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준 유엔 대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지목하며 추가 도발을 멈춰달라고 발언했다.
안보리가 북한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발언권을 얻어 연설하는 중 한국어로 "북한 지도자들에게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북한의 추가도발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제지하는 데 실패한다면 지역 간 군비경쟁에 들어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제재의 확실한 이행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외엔 선택할 게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오전 10시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주요 조항에는 대량살상무기(WMD) 및 재래식 무기 개발 관련 품목 수출 금지, 항공유 공급·판매 중지, 금수품 선적이 의심되는 북한 선박의 입항 금지, 자국 내 북한 은행 지점 폐쇄, 북한산 광물자원 수입 금지하는 조치가 포함됐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