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프리미엄폰이 잇따라 출시되는 3월은 스마트폰 구매 적기로 꼽힌다. 3월 입학 시즌과 맞물려 새로운 폰을 장만하려는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올 한 해 스마트폰 판매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달인 만큼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마케팅 공세가 예상된다.
11일 삼성전자 갤럭시 S7·S7엣지 출시에 이어 이달 말 LG전자 G5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강자가 복귀하는 셈이다. 갤럭시 S7·S7 엣지는 3600mAh 대용량 배터리와 방수·방진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페이도 소비자에게는 매력을 끄는 서비스 기능이다. LG전자는 모듈형으로 원하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프리미엄폰뿐만 아니라 중저가폰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3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5·A7보다 작은 크기로 여성이나 청소년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X시리즈’도 출시를 앞뒀다. 듀얼카메라를 갖춘 ‘X캠’과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한 ‘X스크린’을 선보인다. 펜을 포함한 ‘스타일러스2’도 판매를 시작했다.
3월은 전통으로 스마트폰 시장 열기가 가장 뜨거워지는 시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 공시 지원금과 프로모션 혜택이 집중되는 달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라인업이 다양해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취향과 용도에 따라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은 입학 시즌과 맞물려 제조사와 이통통신사 마케팅이 집중되는 시기”라면서 “올 한 해 스마트폰 시장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제품 출시로 기존 제품 판매 보조금도 높아질 전망이다. 출시 15개월 이후 공시지원금 상한선이 풀리는 만큼 기존 제품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평가다. 갤럭시 노트4·노트4엣지, LG G3등이 대상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갤럭시 노트4, 그랜드맥스, LG전자 G3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