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사회 의장에 한민구 교수…의장직 외부 개방

삼성전기, 이사회 의장에 한민구 교수…의장직 외부 개방

삼성전기 이사회 의장에 한민구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삼성전기는 1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외 개방했다. 삼성전기는 앞서 이사회 의장 선임 방법에 대한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신임 한민구 의장은 서울대 공과대 전기, 정보공학부 교수로 2008년부터 삼성전기 사외이사를 맡았다.

삼성전기는 또 이날 주총에서 경영지원실장인 정광영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스마트폰 등 기존 IT산업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기술 변곡으로 새로운 기회요소가 나타나고 있고 이동통신 산업에서도 5세대 기술이 등장, 전자부품의 기술 혁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융복합 기술과 혁신공법을 통해 통신모듈, 전장용 카메라, 수동부품을 비롯해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패키지 모듈 등 미래를 견인할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