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현 공정위 부위원장 “블랙컨슈머 폐해 커…선진 소비자문화 정착 노력”

김학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학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학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예약부도(No-show), 악의·상습적 민원 제기, 욕설 등 블랙컨슈머의 비윤리적 행태로 사회적 폐해가 크다”며 “책임 있는 소비자의식 개선 캠페인 등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1372소비자상담센터 상담원, 소비자단체 임원과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에 소재한 상담기관을 단일 상담 대표번호(1372)로 네트워크화 한 시스템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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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상담원과 소비자단체 임원은 사업자의 청약철회 거부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공정위·지자체 등 법 집행 기관이 적극 조치할 것을 건의했다. 블랙컨슈머에 의한 상담원 개인 피해, 사회적 폐해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예약부도 근절 등 책임있는 소비문화 확산활동을 소비자단체, 사업자단체, 개별기업, 언론사,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강화할 것”이라며 “선진 소비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1372상담사례를 분석해 민원 다발 분야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조해 법 집행 역량도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