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헨젤과 그레텔’의 고백 편이 전파를 탄다.
12일 오후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 1022회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의 고백 편이 시청자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사연은 2016년 1월 12일, 미국 뉴욕의 퀸즈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한인 남매가 어머니로부터 6년간 학대를 받아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엄마는 남매를 자주 폭행을 했고, 매일 새벽까지 집 안 청소를 시켰으며, 심지어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돈을 벌어 오라고 시켜 그 임금까지 지속적으로 착취했다고 했다.
6년 만에 드러난 사실에 뉴욕 현지 언론들은 ‘노예 남매’라는 타이틀을 붙여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어 아이들의 엄마는 아동학대 및 노동력 착취 등으로 뉴욕 검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현지 한인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 집안의 속사정을 인지하지 못한 채 아이들의 말만 믿고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
이에 제작진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아이들의 아버지와 함께 직접 뉴욕 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남매의 부모에게 미국 유학을 권했고, 아이들을 직접 뉴욕으로 데려간 원장은 아이들의 학대 사실을 부인했다.
원장의 지인은 “그 애들이 보통 애들이 아니에요. 거짓된 게 많고, 그 분(원장)이 너무 억울하니까...”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제작진이 만난 한인들은 문제가 있었던 건 오히려 남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뉴욕 한인 학부모협회 회장은 “그분의 사정을 들어보니까 학대를 한 것이 아니고, 바다(가명)가 운동장에서 놀다가 다친 것을 학교에서 오해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붉은 지붕 집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
한편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뉴욕 한인 남매 학대사건에 대한 6년간의 진실을 추적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