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 달 1일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가 르노차이나 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현재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이 CEO에 오른다.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 설립 이래 첫 한국인 CEO가 된다.
지난 2011년 9월 부임한 프로보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처해 있던 르노삼성자동차를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그룹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서 르노 차이나 총괄 및 동펑르노자동차 사장을 수행하게 된다.
프로보 사장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2013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단기간에 경영회복을 이끌었다. 화제의 SM6도 프로보 사장의 전략적 주도 하에 일궈낸 중장기 프로젝트 일환이다. 2014년부터 연간 8만대 물량의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ROGUE)를 생산하며 부산공장 중장기 연간 생산목표 중 30%를 안정적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4월 1일 한국인 첫 CEO로 부임하는 박동훈 영업본부장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8년 동안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재임하다 지난 2013년 9월 르노삼성에 합류했다. 1989년 한진건설 볼보 사업부장을 맡았고 이후 고진모터 임포트 부사장,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