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인수

미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차 기술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천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금액이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10억달러(1조2000억원)를 웃돈다”고 전했다.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2013년에 카일 보그트 최고경영자(CEO가 창립했으며 GM에 인수되기 전까지 스파크캐피털, 메이븐벤처스, 파운더컬렉티브, 와이컴비네이터 등으로부터 2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임직원 수는 40명이다.

보그트는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차리기 전에 게임 생중계 서비스 ‘트위치’ 공동창립자로 일했으며 이 회사는 2014년 아마존에 9억7000만달러에 인수됐다.

댄 애먼 GM 사장은 “(크루즈 오토메이션)팀 능력을 늘리는 데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크루즈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가능한 한 빨리’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올해 1월 유사콜택시 업체 리프트에 5억달러를 투자하고 자동차 공유 브랜드 ‘메이븐’을 만들었으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 별도 사업부를 만들었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은 최근 수년간 구글과 애플, 테슬라, 우버 등 실리콘밸리 기업, GM을 포함한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 독일 콘티넨탈과 영국 델파이 등 자동차 기술 관련업체가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