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KT 제안 5G 통합 통신망 기술 채택

KT는 제5차 ITU-T IMT-2020(5G) 포커스 그룹 회의에서 KT가 제안한 5G 통신망 관리 기술이 세계 최초의 5G 유·무선 통합 통신망 관리 표준문서 초안으로 승인돼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통신사는 무선과 유선 간 서로 다른 표준을 개발하고 활용해 기술 표준화 때마다 통신망을 새로 구축하는 비용 부담을 겪어왔다. 이런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2016년 ITU 전기통신표준총국 산하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에서 피터 애쉬우드 의장(앞줄 가운데 회색 재킷), 김형수 KT 박사(앞줄 왼쪽 두 번째 녹색상의) 등 IMT-2020의 5G 전문가가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2016년 ITU 전기통신표준총국 산하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에서 피터 애쉬우드 의장(앞줄 가운데 회색 재킷), 김형수 KT 박사(앞줄 왼쪽 두 번째 녹색상의) 등 IMT-2020의 5G 전문가가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KT 우면동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텔레콤이탈리아, NTT, 사우디 텔레콤 등 6개 글로벌 통신사, 에릭슨, 노키아 등 11개 장비 사업자, 스위스 연방통신청, 중국 신통원 등 4개 국가기관, ETRI와 동경대 등 4개 연구기관 전문가가 참여했다. 통신망관리, 통신망구조, 가상화 등을 주제로 5G 국제표준 개발을 논의했다.

2016년 ITU 전기통신표준총국 산하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가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16년 ITU 전기통신표준총국 산하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가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

KT는 5G 망관리와 관련한 2건의 표준문서 초안을 채택시켰다. 이 초안은 ITU-T의 제13 스터디그룹 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한국 ITU 위원회에서 ITU-T IMT-2020 대응특별반(위원장 KT 김형수 박사)을 설립해 국가적 차원의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등 철저히 행사를 준비한 결과라고 KT는 밝혔다.

2016년 ITU 전기통신표준총국 산하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가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16년 ITU 전기통신표준총국 산하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가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KT가 5G와 IoT 기술에 기반하는 차세대 통신생태계를 주도할 차별성은 어느 사업자보다도 뛰어난 속도와 품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통신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2016년 ITU 전기통신표준총국 산하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에서 의장단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년 ITU 전기통신표준총국 산하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에서 의장단이 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