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계열 `신화인터텍` 전문성 강화…삼성 출신 신임대표 영입

효성 계열 신화인터텍 신임대표이사로 삼성전기 출신 윤승철 부사장이 선임됐다.

윤승철 신화인터텍 신임 대표이사(자료: 전자신문DB)
윤승철 신화인터텍 신임 대표이사(자료: 전자신문DB)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사내이사로 남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화인터텍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표이사 교체를 결의했다.

신화인터텍은 효성이 지난 2012년 인수한 디스플레이용 필름 전문 기업이다. 복합필름 시장에서 점유율 45%, 광학필름 전체 시장에서 11%를 점유하고 있다.

효성 인수 직후 이상운 부회장이 신화인터텍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신임 대표가 선임된 건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윤승철 신임 대표는 삼성전기에서 와이파이 등 통신모듈 사업을 총괄했다. 삼성전기 이전에는 삼성전자에서 중국 톈진통신법인장, 기술총괄지원팀장,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윤승철 대표가 작년 하반기부터 합류했으며 이번 주총에서 정식 선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화인터텍은 디스플레이 산업과 밀접한 기업이다. LCD 백라이트(BLU)용 광학필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는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8.4% 감소했다. 2015년 실적은 매출 1901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각되면서 신화인터텍도 OLED에 초점을 맞춰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영진 쇄신으로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모바일용 OLED 디스플레이를 겨냥, 방열과 전자폐 차폐 기능 등을 하는 소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