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현지시각) 열린다. 전 세계 관심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전 세계 경제전문가 눈길이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입에 모아지는 이유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적다.
뉴욕타임즈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지만 향후 금리 인상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경제 인플레이션 조짐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연준 계획이 일부 늦춰졌지만 궤도를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지난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올해 4차례에 걸쳐 1%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 경기가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않자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연준 관계자 사이 의견도 엇갈린다는 것이다. 옐런 의장은 이들 의견을 조율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경제성장이 침체 기미를 보이는 세계 경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 성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게 이유다. 물가통제보다는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시장 임금 인상 속도가 더딘 것도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등 금리 인상론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지난해 물가는 1.7%가 올라 연준 기준치인 2%에 근접했다. 미국 노동시장 임금 인상 속도가 더딘 이유도 고액 연봉을 받던 세대가 물러나고 연봉이 적은 젊은 인력이 대체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게 이들 주장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