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여유증, 재수술 위험 예방하려면

비대칭 여유증, 재수술 위험 예방하려면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은 유방 외과 질환이다. 여유증 환자라고 하여 모두 똑같지 않고 사람마다 차이와 유형이 다르다. 외관상 한쪽만 여유증 증상을 보인다 하여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하며 유방 외과 분야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유방 외과 전문의에게 양쪽 초음파 검진을 받아야 한다.

비대칭 여유증 하면 한쪽에만 여유증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워 한쪽 여유증이라 오해할 수 있다.

국제 유방암학회(IBCS) 및 세계 유방암학회(GBCC)에 여유증 수술 연구 결과를 발표한 담소유 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병원에 내원하는 여유증 환자 1,500명 중 86명이 비대칭 여유증이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비대칭 여유증 환자 중 실제 한쪽만 수술 받은 경우는 9명에 그쳤다.

외관상 비대칭 여유증 증상으로 내원했지만, 실제 초음파 검사 시 양측 모두에 유선조직이 발달한 경우였기 때문이다. 유선조직량의 차이 때문에 한쪽이 더 커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쪽 모두 동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분석에 따르면, 비대칭 여유증 환자 중 유선 조직형 여유증이 절반 이상인 67%로 나타났다. 양측 여유증 환자도 유선조직형이 44.1%를 차지했다. 즉, 여유증 수술에서 유선 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면, 추후 다시 수술을 받을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재수술로 내원한 환자가 28명으로 모두 1차 의료 기관에서 유선조직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재수술을 한 사례였다.

담소유병원 여유증 클리닉은 “비대칭 여유증은 정확한 초음파 진단과 완전한 유선조직 제거가 이뤄진다면 교정할 수 있다. 비용이나 외적인 부분보다는 완전한 유선조직 제거로 재수술 위험을 피하는 것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기영 기자 (pk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