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산업 활성화` 무선전력전송진흥포럼 17일 발족

전선 없이 전파로 전기를 공급하는 무선전력전송 기술 활성화를 위한 `무선전력전송포럼`이 출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삼성전자, LG전자, 코마테크 등 국내 무선 충전 관련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무선전력전송진흥포럼`을 결성하고 오는 17일 리츠칼튼호텔에서 발족식을 갖는다.

포럼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무선전력전송 활성화 방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 활성화 방안은 한국이 무선충전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모델시티 선정 등으로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LG전자가 개발한 무선전력전송 기술. 대리석에 숨겨진 송신부에서 무선으로 전원이 공급돼 믹서기가 작동한다(자료: 전자신문DB).
LG전자가 개발한 무선전력전송 기술. 대리석에 숨겨진 송신부에서 무선으로 전원이 공급돼 믹서기가 작동한다(자료: 전자신문DB).

선 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동칫솔 등 간단한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단계를 넘어 스마트폰, 주방가전, 자동차에까지 확장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15W까지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표준 기술도 개발돼 유선 충전기와 동일한 속도로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할 수 있다.

무선전력전송진흥포럼은 △법·제도 △서비스 △표준화 △지식재산권 △인프라 등 개별분과를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적용된 무선충전기술. 충전패드로 선 없는 충전이 가능하다(자료=전자신문DB).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적용된 무선충전기술. 충전패드로 선 없는 충전이 가능하다(자료=전자신문DB).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