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의 최측근인 김희국, 류성걸, 이종훈, 조해진 의원이 공천에서 모두 탈락했다.
15일 새누리당의 7차 공천심사 결과 대구 중남구 김희국 의원, 대구 동갑 류성걸 이원, 경기 성남분당갑 이종훈 의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의원 등 유승민계로 불류되는 4인방이 모두 공천에 떨어졌다.
유승민 최측근들의 컷오프에 고립작전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컷오프 명단이 발표된 후 이종훈 의원의 아들이 SNS에 올린 글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종훈 의원의 아들은 “민주주의 국가의 집권 여당이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을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자신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틀렸다”며 "왜 착하고 열심히 일한 내 아버지는 법적으로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권력을 탐내는 ‘그분& 패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 당하는 것인가"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언젠가 아버지가 계속 싸우시고, 유승민 의원님이 계속 싸우시고, 다른 훌륭한 분들도 싸우시고, 국민들이 이들을 지켜준다면, 대한민국도 정부가 국민을 무서워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아버지 같은 정치인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의견차이는 있겠지만 서로 틀린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며, 소신있고 정치 철학이 있는 그런 나라가 될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유승민 의원님과 함께 시작한 아버지의 싸움이 지금은 패배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언젠가 대한민국 역사 속에 아버지는 적어도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한 정치인으로 남으실 것이기 때문에 이미 이긴 싸움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아버지를 끝까지 지지했다.
한편, 김무성 욕설 녹취록으로 논란이 된 윤상현 의원도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 김학용 의원은 공천을 확정지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