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박시인(25세, 티원 엔터테인먼트)이 ‘피리 부는 사나이’를 통해 짧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차기 신스틸러’ 자리를 예약했다. 3월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박시인은 정인(곽동연 분)의 친구 ‘정찬규’로 분해, 학원폭력을 당하지만 가해자 집안의 ‘금수저 갑질’에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되려 전학을 가야 하는 위기에 놓인 억울한 피해자의 심정을 실감나게 토해냈다.
특히, 맞닥뜨린 학원폭력에 이내 무너져버리는 떨리는 눈빛연기와 갑자기 사라진 정인의 행방을 쫓아 병실로 찾아왔다가 돌아서는 명하(조윤희 분)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그의 섬세한 표정 연기는 신인답지 않은 큰 설득력을 발휘하며 연기자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그 동안 박시인은 영화 ‘국제시장’, ‘순수의 시대’ 등의 작품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의 모습을 100% 살려내는 열연을 펼쳐내며 준비된 연기파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부산행’에서는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