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샘 하연갑`은 언덕에 위치한 샘이 저 멀리서 보면 하얀색 성냥갑처럼 생겼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저자는 2011년 1월 귀농해 2012년 1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18개월 동안 귀농한 터에 집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
500일간 집짓는 과정을 담아낸 전자책으로 귀농을 결심하거나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단순히 집을 짓는 것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도 담았다. 사회 시스템에 통제받지 않고 권력이나 부에 영향받지 않는 자연과 소통하는 삶을 살면서 느끼는 행복을 전한다.
이렇게 지은 집은 6개월만에 결국 화재로 전소됐다. 하지만 저자는 `반목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집을 짓는 행위는 `나로 살다 가는 행위` 중 으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 이건웅은 196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랐다. 1990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 전남매일신문사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사회와 첫 인연을 맺었다.
2007년 광주첨단 벤처기업 부설연구소장으로 일을 다시 시작했다. 2015년 호남대학교 미디어센타 협조요청으로 `2015 광주하계U대회 대학생온라인방송국 Uni-Bro 기획위원 일을 지냈다.
유페이퍼 펴냄, 이건웅 지음, 2900원.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