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볼보그룹 마틴 룬스테트 회장 "한국 성장 모델과 경험 신흥시장에 적용"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은 볼보트럭코리아 성장 모델을 유럽과 신흥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취임 이후 유럽을 제외한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17일 마틴 룬스테트 회장은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 의미와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방한한 볼보그룹 마틴 룬스테트 회장 "한국 성장 모델과 경험 신흥시장에 적용"

볼보그룹은 1999년 승용차 사업을 정리한 후 상용차 분야에만 집중해왔다. 트럭, 건설장비, 버스, 항공, 선박용엔진 제조업체로 성장해 왔으며, 2015년 매출은 3130억 크로나(약 44조 6500억원)를 달성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996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지난 해에는 볼보트럭이 진출한 전 세계 143개국 중 매출 규모로 5위를 차지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상용차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27개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동탄 본사를 포함해 인천과 김해 등 3개의 직영 서비스센터와 경기도 평택항 배후물류단지인 자유무역지역에 최신식 멀티플렉스 종합출고센터를 갖추고 있다.

룬스테트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볼보트럭코리아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볼보그룹에게 커다란 자산”이라며 “한국에서의 성장 모델과 경험은 전 세계적인 본보기가 되어 이미 성숙한 시장인 유럽, 미국지역은 물론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수 많은 국가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볼보트럭코리아가 2020년까지 지금의 두 배인 연간 4000대 판매를 목표로 중형 및 대형트럭 시장을 아우르는 진정한 상용차 메이커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국내에서는 약 2000대의 볼보트럭이 팔렸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