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매장에서 전기자동차를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는 닛산 자동차의 전기자동차 `리프(LEAF)` SL모델을 제주지역에서 18일부터 판매한다. 본지 3월16일자 1면 참조
롯데하이마트가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미래형 상품 시장을 선도하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6월부터 업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기도 판매해오고 있다.
닛산 리프는 2010년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판매량 21만대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전기자동차다. 5인승 모델로 한번 충전하면 132㎞를 주행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닛산 코리아 서울/제주 공식딜러인 `프리미어 오토모빌`을 통해 리프를 공급받는다. 제주 지역 하이마트 신제주점과 서귀포점에 리프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전체 전기자동차의 50%가 분포된 지역이다.
제주지역 하이마트 주차장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도 설치한다.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이용하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5일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하이마트가 매장 부지 일부를 제공하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 전기차 충전기는 수도권과 광역시 매장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닛산 리프 SL모델 가격은 5180만원(VAT 포함)이다. 환경부 보조금 1200만원과 제주도 전기차 보조금 700만원을 합해 19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보조금을 반영한 실구매가는 3280만원이다.
하병순 롯데하이마트 생활부문장은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인 전기자동차를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하게 돼 뜻 깊다”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면서 사업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