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른다. 화재 감지기가 작동돼 경보가 울린다. 대피 유도등이 켜지며 건물 관리자가 사람들을 대피시킨다. 동시에 방화셔터가 내려가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화재를 진압한다.
실제 상황이 아니다. 화재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에스원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다.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천안 인재개발원에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를 개관했다. 기술교육센터는 운영 중인 건물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정전, 화재, 승강기 사고 등 위험 상황을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 실습한다. 기존 건물관리 기술교육은 장비 제작사나 분야별 교육기관에 위탁했다.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는 전기, 기계, 소방 등 건물 주요설비 총 5개 분야 29개 장비를 한 곳에 설치했다. 건물 관리설비를 한 곳에 모은 교육센터는 처음이다. 에스원은 센터에서 건물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사전 점검과 유지관리로 잠재 위험을 예방한다.
에스원은 분야별, 다기능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업무 숙련도에 따라 입문, 초급, 중급, 고급 총 4단계 12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개관 첫해인 올해 약 1000명 임직원을 교육할 예정이다. 협력회사와 외부 인력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방재관리사 등 민간자격등록을 추진하며 건물관리 전문 교육기관으로 거듭난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기술력이 서비스 질을 결정한다”며 “기술교육센터 개관을 계기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