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상반기 공채 접수 마감…사상 최대 지원

삼성그룹, 상반기 공채 접수 마감…사상 최대 지원

삼성그룹 상반기 공채가 21일 마감됐다.

삼성은 지난 14일부터 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에서 진행한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SDS,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이 올해 상반기 공채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지난해 4500명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전망한다.

경쟁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삼성그룹 공채에는 약 10만명이 지원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도입함에 따라 실제 시험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직무적합성 평가는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토대로 진행하는 서류 심사다. 직군별로 필요한 직무역량을 평가하며 출신대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는다.

삼성 관계자는 “직무적합성 평가로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나 직무적성을 갖춘 사람을 가려낸다”며 “평소 하고 싶은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성실히 준비한 지원자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직무적합성 평가 통과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7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를 예정이다. GSAT는 국내 5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과 해외 2개 지역(미국 뉴저지 뉴어크,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