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알바노예 여고생, 옷 한벌도 마음껏 못사는 현실 "사면 두달 굶어"

동상이몽 알바노예 여고생
 출처:/SBS '동상이몽' 캡쳐
동상이몽 알바노예 여고생 출처:/SBS '동상이몽' 캡쳐

`동상이몽` 알바노예 여고생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는 18세 여고생이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다.

아버지는 정년퇴직 후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매일같이 술만 마시며 딸의 우려를 샀다.

알바노예 여고생을 소개된 딸은 5년 째 직접 알바를 하며 돈을 벌어 월세, 전기요금, 가스비, 관리비, 휴대전화 요금, 부모님 휴대전화 요금, 교통비, 생활비까지 충당하고 있었다.

여고생은 친구들과의 쇼핑에서도 맘에 드는 옷을 마음껏 사지 못했다.

4만8000원의 옷의 가격을 보고도 "여기서 만 원만 보태면 아파트 관리비를 낼 수 있다. 저거 사면 나 두 달 굶어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고생은 "그거를 사면 공과금 미납되고, 이번 달도 힘들고 다음 달도 힘들어진다. 일단 안 사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