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테러 애도물결이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벨기에 테러에 유럽연합(EU) 28개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EU는 이날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이번 테러는 개방된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공격이다”이라며 "벨기에와 함께 연대하고 힘을 합쳐 증오와 극단주의, 테러에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적이나 인종, 종교와 관계없이 테러리즘의 재앙에 맞서 단합된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말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공포는 끝이 없지만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 역시 무한하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절대로 테러리스트들이 승리하도록 그냥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맹목적인 폭력으로 너무나 많은 희생을 빚었다"고 애통함을 밝히며 희생자들에게 평화와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한국정부 역시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테러로 인해 수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희생자 및 유가족, 그리고 벨기에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벨기에 정부는 무장조직 IS이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일으킨 테러로 사망한 시민들을 추모하며 사흘간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번 테러로 3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