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1년, 지구에서 달 651번 왕복

카카오택시 1년, 지구에서 달 651번 왕복

국내 택시 호출 문화를 바꾼 `카카오택시`가 30일 서비스 개시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전국 21만명 기사 회원과 860만 승객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했다. 누적호출수가 1억건에 육박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 서비스 기록을 공개했다. 카카오택시는 기사와 승객이 스마트폰 앱으로 소통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등장 후 기존 콜택시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정도로 파급력을 미쳤다.

카카오택시가 1년간 주행한 거리는 5억72만㎞로 지구 1만2494바퀴에 해당한다. 지구와 달을 651번 왕복하는 거리다.

카카오택시 1년, 지구에서 달 651번 왕복

호출은 서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인천, 수원이 뒤를 이었다. 광주와 부산도 상위권에 올랐다. 호출이 가장 많은 날은 금요일이었다. 저녁부터 밤 시간대에 집중됐다.

카카오택시 1년, 지구에서 달 651번 왕복

이색 기록도 나왔다. 카카오택시를 1년 동안 무려 2093회나 호출한 승객이 최다 탑승으로 확인됐다. 최다 운행 기사는 4055회 호출에 응했다. 서울에서 부산 거리에 가까운 421.1㎞를 한 번에 이동한 사례도 있었다. 예상요금 기준 최고 탑승 기록은 서울에서 거제도 운행 요금과 비슷한 51만8120원이었다.

카카오택시 1년, 지구에서 달 651번 왕복

카카오가 전국 기사 회원 9730명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 평균 수입은 11만894원에서 카카오택시 이용 후 12만5807원으로 13.4% 증가했다. 탑승객 수는 9% 늘었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택시가 모바일 시대 O2O 서비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용자가 보다 만족하도록 서비스 품질 강화와 이용 경험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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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