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世宗萬事)] 중앙부처, 새 정부 상징 적용 `진땀`

[세종만사(世宗萬事)] 중앙부처, 새 정부 상징 적용 `진땀`

부처들 새 정부 상징 적용 `진땀`

○…중앙 부처들이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 등 10개 정부청사 정부기 게양식에 맞춰 모든 공문서와 홈페이지·보도자료·수첩·기관 표지판 등에 새 정부 상징을 적용하느라 `진땀`. 정부 상징이 태극문양으로 바뀌면서 67년간 사용한 무궁화 문양은 역사의 뒤안길로.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변경 작업에 들어간 해당 부처 담당자들은 급작스런 적용 방침에 `볼멘소리`. 행정자치부가 중앙부처 현판과 울타리 등 교체 비용으로 준비한 올 예산은 60억7000만원이지만 공문서와 홈페이지·용품 변경 비용까지 감안하면 더 늘어날 실정. 일각에선 새 정부 상징을 보면 모 항공사가 생각난다고도.

하루에 다섯 개…산업부 보도해명자료 홍수

○…지난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5건에 달하는 보도해명자료를 배포해 눈길. 이날 나온 보도해명자료는 `알뜰주유소 사업 표류` `온실가스 줄인다면서, 석탄발전 지원하는 이상한 정책` `총선발 정책 절벽` `프로슈머 탁상공론` 등으로 산업부 정책을 다소 까칠하게(?) 비판하는 내용들이 대부분. 일부 보도해명자료는 기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기도. 하루에 한두 건 나올까 말까 하던 해명자료가 잇따라 나오고 산업부 입장도 강하게 나오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 주형환 장관은 이날 아침 회의에서 이들 기사에 대해 직접 전후 사정을 묻기도 했다는 후문.

[세종만사(世宗萬事)] 중앙부처, 새 정부 상징 적용 `진땀`

칭찬릴레이·성과바구니 제도로 `사기진작`

○…지난 2014년부터 2년 넘게 진행해 온 칭찬릴레이로 직원 사기를 올리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번엔 `대국민 체감성과`를 조속히 창출해낸다는 다짐의 의미로 성과바구니를 설치해 화제. 장·차관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가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해 성과주의 책임행정을 펼쳐 국민이 생활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열매를 키워간다는 것. 매달 바구니에 담긴 성과를 평가해 담당 부서와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분기나 연말엔 인사고과에도 반영하기로 해 관심.

문 닫는 `첫마을` 상가…불안한 상인들

○…세종에 들어서는 방문객을 처음 맞이하는 동네는 `첫마을`. 정부세종청사 입주 초기, 많은 공무원이 점심·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들었던 곳. 하지만 요즘 첫마을에 문을 닫는 식당이 많이 늘었다고. 청사 근처에 식당이 많이 생겨 영업이 시원찮은데다 임차료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후문. 첫마을이 빼앗긴 상권은 도램마을·범지기마을·중앙타운이 차지했다고. 하지만 이 곳 상인도 “우리도 언제 이렇게 될지 모른다”며 불안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