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버스, 2년간 서울시민 3436명 싣고 마음치유 여행

속마음버스 실내 <사진 카카오>
속마음버스 실내 <사진 카카오>

카카오는 31일 서울특별시와 함께 지난 2014년 시작한 속마음버스에 지난 2년간 3436명 서울시민이 올라 속마음을 털어놓고 마음을 치유했다고 밝혔다.

속마음버스는 카카오와 서울시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이 함께 운영한다. 탑승객은 버스에서 나오는 전문가 안내 설명에 따라 평소 대화와 다른 규칙과 방법을 지키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카카오는 3년째 프로그램 운영비, 홈페이지, 버스 랩핑 디자인, 캠페인 카카오 플러스 친구 계정을 재능기부 형태로 지원해왔다.

신청자는 2014년 1466명에서 2015년 1만1362명으로 약 68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선정된 탑승자는 총 1959명으로 지난해 대비 40% 늘었다. 누적탑승자도 3436명에 이른다. 선정된 관계는 연인이 496팀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 자녀 248팀, 부부 181팀, 친구 135팀, 형제자매 35팀으로 뒤를 이었다.

속마음버스 외관 <사진 카카오>
속마음버스 외관 <사진 카카오>

올해 치유가 필요한 서울시민 2000명이 참여하도록 가까운 지인과 함께하는 속마음버스, 치유활동가와 함께하는 속마음버스, 찾아가는 속마음버스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속마음버스는 독거노인, 장애아동 부모, 다문화가정, 미혼모 등 속마음 공감이 꼭 필요한 시민을 찾아 나선다.

카카오는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해시태그 #속마음버스, #카카오를 포함해 탑승 후기를 올리면 카카오프렌즈 커플 머그컵을 증정한다.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와 `같이가치 with 카카오`에서 모금캠페인도 진행한다.

강승원 카카오 같이가치파트장은 “속마음버스가 2년 동안 바쁘게 달려온 만큼 서울시민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며 “카카오는 속마음버스를 지속 후원해 많은 시민이 치유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