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가격이 비싸다는 통념이 있다. 고객 입장에서 이용을 부담스러워 한다. 호텔 `타임커머스`는 시장 수요를 감지하고 등장했다. 타임커머스는 시간(Time)과 시장(Commerce)의 조합어다. 판매 시간이 임박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거래다.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소비자 성향에 부합해 각광 받고 있다. 타임커머스는 호텔 이용자의 소비 성향도 크게 바꾼다. 이용자는 쉽게 접하기 힘든 고가의 호텔 서비스를 `당일 땡처리`로 저렴하게 누린다. 물론 서비스의 질은 동일하다.
국내 호텔 타임커머스 시장은 2년 전에 본격 형성됐다. 비싼 이용 가격에도 최근 호텔 수는 오히려 늘었다. 정부가 `학교 앞 호텔법`이라 불리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우후죽순 생겼다. 최근 3년 동안 새로 생긴 호텔 수가 150개, 객실 수가 1만8000실에 이른다. 2011년보다 각각 106%, 75% 늘었다. 호텔이 난립하면서 필연으로 공실이 발생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을 낮춰도 공실이 생긴다”고 푸념한다.
타임커머스는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르다. 거래액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벌써 1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호텔타임`만 봐도 한 달 객실 거래액이 매달 50% 상승했다. 객실을 제공하는 특급호텔 수도 500곳이 넘었다.
호텔 타임커머스는 호텔 업주와 고객이 동시에 만족하는 `윈-윈 플랫폼`이다. 저렴한 가격은 타임커머스의 경쟁력이자 핵심 가치다. 특급호텔을 정가보다 최대 80%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한다면 이용자 누구라도 귀가 솔깃해진다. 호텔 업주에게도 이익이 된다. 호텔은 하루 단위로 상품이 생성, 소멸되는 특성을 띤다. 타임커머스의 본질과 일맥상통한다. 객실 수는 정해져 있어서 판매가 안 되면 공실로 남는다. 판매자는 하나라도 더 팔아야 손해를 방지한다.
타임커머스 시장 급부상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고객에게 순간 판단을 하게 해 충동구매 유발로 악용된다는 비판이다. 기술 발달 등 새로운 외부 변화에 따라 타임커머스 시장이 낡은 가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호텔 타임커머스 전망은 대체로 밝은 편이다. 호텔 타임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이 단순히 호텔 정보를 나열하는 차원에 머문다면 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프리미엄 회원제 도입, 특색 있는 기획전을 통한 큐레이션, 레스토랑과 연계된 프로모션 등 서비스 고도화가 더해지면 성장세가 가속될 공산이 크다.
정보기술(IT)이 발전하면서 고객 정보 접근성이 커졌다. 판매자도 더 많은 수익을 얻어 만족을 누린다. 호텔 타임커머스는 피치 마켓이다. 이는 판매자가 서비스나 재화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 소비자에게 합리적 구매를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정보를 독점한 판매자가 정보 비대칭성을 이용해 돈을 버는 시장과는 다르다.
호텔업계는 공급이 넘쳐난다고 진단한다. 손해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려도 공실 처리가 어렵다고 걱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 타임커머스의 등장은 건강한 숙박업계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가능성이 크다. 공실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여서 시장 크기 자체를 키운다. 이제 막 태동한 호텔 타임커머스가 호텔과 고객의 윈-윈 효과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이유다.
장영철 위드이노베이션 부대표 ad@within.co.kr
호텔은 가격이 비싸다는 통념이 있다. 고객 입장에서 이용을 부담스러워 한다. 호텔 `타임커머스`는 시장 수요를 감지하고 등장했다. 타임커머스는 시간(Time)과 시장(Commerce)의 조합어다. 판매 시간이 임박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거래다.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소비자 성향에 부합해 각광 받고 있다. 타임커머스는 호텔 이용자의 소비 성향도 크게 바꾼다. 이용자는 쉽게 접하기 힘든 고가의 호텔 서비스를 `당일 땡처리`로 저렴하게 누린다. 물론 서비스의 질은 동일하다.
국내 호텔 타임커머스 시장은 2년 전에 본격 형성됐다. 비싼 이용 가격에도 최근 호텔 수는 오히려 늘었다. 정부가 `학교 앞 호텔법`이라 불리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우후죽순 생겼다. 최근 3년 동안 새로 생긴 호텔 수가 150개, 객실 수가 1만8000실에 이른다. 2011년보다 각각 106%, 75% 늘었다. 호텔이 난립하면서 필연으로 공실이 발생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을 낮춰도 공실이 생긴다”고 푸념한다.
타임커머스는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르다. 거래액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벌써 1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호텔타임`만 봐도 한 달 객실 거래액이 매달 50% 상승했다. 객실을 제공하는 특급호텔 수도 500곳이 넘었다.
호텔 타임커머스는 호텔 업주와 고객이 동시에 만족하는 `윈-윈 플랫폼`이다. 저렴한 가격은 타임커머스의 경쟁력이자 핵심 가치다. 특급호텔을 정가보다 최대 80%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한다면 이용자 누구라도 귀가 솔깃해진다. 호텔 업주에게도 이익이 된다. 호텔은 하루 단위로 상품이 생성, 소멸되는 특성을 띤다. 타임커머스의 본질과 일맥상통한다. 객실 수는 정해져 있어서 판매가 안 되면 공실로 남는다. 판매자는 하나라도 더 팔아야 손해를 방지한다.
타임커머스 시장 급부상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고객에게 순간 판단을 하게 해 충동구매 유발로 악용된다는 비판이다. 기술 발달 등 새로운 외부 변화에 따라 타임커머스 시장이 낡은 가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호텔 타임커머스 전망은 대체로 밝은 편이다. 호텔 타임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이 단순히 호텔 정보를 나열하는 차원에 머문다면 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프리미엄 회원제 도입, 특색 있는 기획전을 통한 큐레이션, 레스토랑과 연계된 프로모션 등 서비스 고도화가 더해지면 성장세가 가속될 공산이 크다.
정보기술(IT)이 발전하면서 고객 정보 접근성이 커졌다. 판매자도 더 많은 수익을 얻어 만족을 누린다. 호텔 타임커머스는 피치 마켓이다. 이는 판매자가 서비스나 재화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 소비자에게 합리적 구매를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정보를 독점한 판매자가 정보 비대칭성을 이용해 돈을 버는 시장과는 다르다.
호텔업계는 공급이 넘쳐난다고 진단한다. 손해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려도 공실 처리가 어렵다고 걱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 타임커머스의 등장은 건강한 숙박업계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가능성이 크다. 공실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여서 시장 크기 자체를 키운다. 이제 막 태동한 호텔 타임커머스가 호텔과 고객의 윈-윈 효과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이유다.
장영철 위드이노베이션 부대표 ad@with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