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SBA)이 사물인터넷(IoT)과 녹색기술 융합 분야 기술력과 성장성을 가진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늘린다. 기술 사업화에서 실제 상용제품 출시까지 일괄 지원해 비즈니스 모델 정착과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SBA는 올해 G밸리(구로·가산산업단지)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신성장동력 육성 사업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녹색 전문기업 육성과 함께 IoT 기업 융복합을 촉진함으로써 G밸리 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지원분야는 IoT 전문 아카데미와 기술사업화 과제발굴연구회, 지역특화사업, 3D프린팅 시제품 제작 등이다.
IoT 전문 아카데미는 총 30명 내외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상반기 각 회사 대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실무자까지 포함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전문 인재 양성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또 G밸리 내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IoT 기업을 매칭해줘 맞춤형 융복합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학연 5개 이상 기관이 참여하는 과제발굴연구회도 가동한다. G밸리와 녹색산업에 특화된 연구회를 구성·운영하고 연구회 별로 1400만원을 지원한다. 연구회는 정부·지자체 주요 R&D 유치 지원 자생적 기업 협업모델 창출과 제안서 도출 지원을 통한 기술사업화에 나선다.
수익가능성이 높은 기술과 사업모델에 대해선 최대 9000만원까지 상품화·제품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4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며 기업 단독은 물론, 산학연 컨소시엄도 신청할 수 있다.
시제품과 상용제품 관련 3D 프린터 사용도 지원한다. 총 13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별 1000만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3D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울뚝딱스튜디오`는 구로 G밸리 내 서울시창업지원센터에 이미 마련했다. 3D 프린터 스튜디오는 연중 상시 접수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별 500g 이내 재료는 무료로 제공한다.
SBA 관계자는 “올해는 IoT를 주요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며 “기존 녹색분야 제조업과 IoT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