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韓서 2000만원대 초반…이찬진도 사전계약

엘론 머스크 CEO 밝혀…이찬진 등 10여명 사전 예약

테슬라가 한국에 신형 전기차 `모델3`를 판매하기로 했다. 환경부·지자체가 지원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1200만~1900만원)도 받게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유력 전기차 `모델X`.
테슬라의 유력 전기차 `모델X`.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최고경영자)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3월 31일 저녁 7시 30분부터 `모델3`를 주문할 수 있는 국가별 페이지를 추가하고 있는데 인도, 브라질, SA, SK, NZ, Sing과 아일랜드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론 팔로 한 명이 `SK는 South Korea(한국)인가?`라고 묻자 머스크는 `Yes(그렇다)`라고 답했다. 엘론 자신이 직접 모델3를 한국에서 판매하겠다고 확인해준 셈이다.

모델3는 2017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테슬라 전기차 네 번째 모델로 차량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다. 우리나라에서 환경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모델3는 지금까지 테슬라 전기차 모델과 달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환경부가 완속충전기(7㎾h) 기준 열 시간 이내 완충전할 수 있는 차량만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테슬라 이전 모델은 지원을 못 받는다. 테슬라 `모델S` `모델X` 모두 최소 80㎾h 이상 배터리를 장착해 완충전에 열 시간 이상 소요된다. 모델3는 배터리 용량 44㎾h·66㎾h 두 모델로 출시되며, 완충전에 길어도 아홉 시간이면 충분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존 다른 전기차처럼 안전인증과 환경인증을 통과한다면 테슬라 모델3 보조금 지급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확인했다.

모델3 한국 구매는 아직 테슬라 공식 매장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 사전계약을 거쳐야 한다. 테슬라는 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모델3 온라인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모델3 사전예약 첫 날 이찬진 전 드림위즈 대표 등 10여명이 온라인 사전 예약을 마쳤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졌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